이런 수강후기를 쓰는 날이 오는군요.

현직에 있을 때 업무상 수십번 중국 출장을 다녔지만 중국어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습니다. 

젊어서 하지 못한 중국어를 공부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업무상 필요에 따라 영어, 일어 등을 공부하였지만 이제는 순전히 자신의 지적 호기심에서 공부를 하기로   

조금 늦은 나이였지만 딱히 언제까지 어떤 수준에 올라야 하는 것도  

매일 아침 1시간씩 기계적으로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합니다.  

바쁘다고, 영어면 된다고...  안하는 것을 보면서 나이 든 내가 보여주마 하는 마음도 있기는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실전 훈련이 더 많이 필요할 듯 하여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현재 작은 벤처 회사에 재직) 아직 덮어두고 있습니다. 

저 같은 사람의 특기는 끈질기게 하는 것입니다. 

아마도 해외 여행 등 불가피한 날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일 앉아서 공부를 하다보니 

자랑 같지만 그동안 수강한 과목을 한번 써내려가 볼까요? 

1. CHIN 중국어(1+2, 2+3)    

2. 라이라이 중국어(입문, 초급, 중급)

3. THE 중국어 Step2

4. 80문장으로 끝내는 기초 중국어

5. Dream 중국어 회화(1, 2, 3, 4)

7. 중국어는 뻔한 패턴의 반복이다(초급, 중급) 

9. 문정아 비트로 배우는 중국어(Step 1, 2, 3) 

11.중국 유람기(북경, 상해, 대만, 홍콩) 

12.비즈니스 실무 중국어 

13.판매 중국어매일 아침 1시간씩 기계적으로 공부를 해 오다가 4년쯤 시간이 흐른 작년 봄 쯤에 현재의 수준이 어느 정도 되는지 

사실 HSK 시험을 본다는 것이 귀찮기도 하고 괜스레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가하는 일인듯 하여 망설여 지기도 하였으나 

 

문제지를 보자니 눈은 자꾸 침침해져 오고,  잘 들리지도 않고 많이 힘들었습니다.  어쨋거나 2019. 4. 14 시험에서 4급에 합격하였고 저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연이어 "신HSK 한권이면 끝, 5급" 교재로 5급 준비를 시작하였고

사실, 이번 시험을 보고 나오면서 다시는 이런 시험은 안보겠다고 뇌까렸을 만큼 스트레스가 컸습니다.

시험 시간 내내 정말 힘들었지요.  엊그제 성적 조회를 해 보니 점수가 조금 기대에 차지는 않지만 합격하기는 했네요.

내년이면 70세가 되지만 저는 정신이 맑게 살아있는 한 공부를 계속 할 예정입니다. 

주변에 문정아 중국어 홍보를 많이 하고 있지만 쉽게들 시작을 못하네요.  

저에게 길잡이가 되어주신 작은 성취를 이루었지만 제게는 이제 시작입니다.